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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직접 턱수염 500가닥 뽑아...'자가 제모' 신중해야 하는 이유

가수 임영웅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서 "턱수염을 뽑는 asmr을 해보겠다"라며 직접 족집게로 수염 뽑는 모습을 공개했다. 임영웅은 "30대가 되면서 수염이 점점 굵어지면서 자기 주장이 강해졌다. 레이저 제모를 하기 위해 마취 크림을 바르고 기다렸다가 레이저 한 방에 무너졌다"라며 "뽑는 방법밖에 없겠구나. 뽑기로 결정하고 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생각) 해서 찍었죠"라고 수염 뽑는 영상 촬영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임영웅처럼 족집게 등을 이용한 자가 제모는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족집게 등으로 자가 제모를 하면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섣부른 자가 제모, 각종 피부 문제 일으켜무더운 여름철이 되면서 임영웅처럼 자가 제모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피부 노출 면적이 넓어져 팔, 다리, 겨드랑이 등에 제모를 고민하는 것. 문제는 체계적인 제모가 아닌 자가 제모에 치중해 피부 부작용을 경험하는 이들 역시 많다는 점이다. 자가 제모 후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등을 찾는다면 2차 세균 감염에 따른 부작용 우려 또한 커질 수 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최원혁 원장(닥터디자이너의원)은 "족집게, 제모크림, 왁싱 테이프, 면도기 등은 손쉽게 접하는 자가 제모 도구이며, 이를 사용해 자가 제모하면 피부 손상을 겪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덧붙여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거나 과하게 사용하면 상처와 감염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색소침착, 검버섯, 닭살피부, 흉터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제모를 하고자 한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피부 손상이 적으면서도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레이저 제모를 추천한다"라고 권했다.자가 제모, 제대로 알고 해야…도구 별 부작용◈족집게모낭은 털을 만드는 피부 기관으로 털주머니, 털집이라고도 한다. 진피 속 모근을 둘러싸고 영양을 제공한다. 족집게 등으로 물리적으로 털을 뽑으면 모낭이 세균에 노출된다. 특히 족집게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상태로 털을 뽑으면 세균이 모낭에 침투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또 뽑는 과정에서 피부를 과하게 자극하여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수염을 깎는 게 아니라 뽑게 되면 새로 수염이 날 때 피부 밖을 뚫고 나오지 못할 경우 인그로운 헤어로 변모할 수 있다. 인그로운 헤어란 피부 표면을 뚫고 나오지 못해서 피부 속에서 자라는 털을 말한다. 인그로운 헤어가 생기면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피부 안에서 까맣게 보여 수염을 깎아도 깎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인그로운 헤어는 피부를 뜯어내고 안의 털을 뽑아야 제거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에 상처가 심하게 나면 피부가 덧날 수 있다.◈면도기면도기는 자가 제모를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 간편하면서도 경제적으로 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팔, 다리, 겨드랑이 등 비교적 넓은 면적 제모 시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눈에만 잘 보이지 않을 뿐 제모 중 피부가 상처를 입고 거칠어질 수 있다. 면도날에 상처가 나면 그곳으로 세균이 침투하여 모낭염, 화농성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면도기에 피부가 자주 자극받으면 색소침착의 우려도 있다. ◈제모 크림강한 알칼리제를 함유하고 있는 제모 크림은 피부에 바르고 한참 두었다가 씻거나 닦아서 제모를 한다. 제모 크림에 있는 알칼리제가 털의 결합을 약화시키고 부드럽게 만들어 모낭에서 쉽게 빠지게 하는 원리다. 면도기나 족집게처럼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지는 않지만,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크다. 또 계속 사용하면 털과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피부 손상의 가능성이 있다. 겨드랑이처럼 피부가 약한 곳은 피부 자극으로 붓거나 빨개질 위험도 있다. ◈제모 왁스제모 왁스는 가장 오래된 제모법 중 하나로, 왁스를 녹여서 제모 부위에 펴 바른 후 굳으면 떼어내는 방식이다. 제모 테이프 역시 이와 같은 원리로, 왁스에 파묻힌 털이 왁스를 떼어낼 때 함께 뽑힌다. 이 방법은 털을 물리적으로 뽑기 때문에 통증이 상당하다. 그만큼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 착색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왁스의 온도와 두께 등이 매우 중요하여 숙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화상을 입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자주 하면 털 주변 조직이 같이 솟아올라 피부가 닭살처럼 변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제모 후에는 ‘이렇게’ 관리해야제모는 자기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일 수 있지만, 피부 건강 측면에서는 최대한 피부과에서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진주고려병원)은 "피부가 민감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자가 제모로 인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상태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는 상태로, 자기 제모 등으로 자극을 줄 경우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제모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피부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가 제모 도구를 소독제로 제대로 세척하고 항상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자가 제모를 한 당일에는 제모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긁는 것을 삼가야 한다. 제모 후에는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우나·수영장·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제한해야 한다. 제모 후에는 햇빛에 의해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최원혁 원장(닥터디자이너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진주고려병원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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